18일 러시아와 1차전 무승부
승점 1점으로 공동 2위 혼전
알제리전서 승점 3점 챙겨야
벨기에-러시아 결과도 관심

▲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후반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난 2002한일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한 후 12년 동안 첫 판 승리의 공식이 깨지며 승점1점에 만족한 한국축구의 16강 진출 희망이 안갯 속에  빠져들었다.
 
18일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벨기에가 알제리를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조1위에 올라섰다. 이어 한국과 러시아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1점을 챙겨 공동2위에 랭크됐다. 조4위는 알제리가 자리했다.
 
일단 H조에서는 시드 배정을 받은 유럽의 강호 벨기에의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한 상태다. 한국과 러시아가 남은 1장의티켓을 놓고 싸울 전망이다.
 
1차전 뚜껑을 연 순간 H조가 새로운 '죽음의 조'가 됐다. 
 
한국축구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알제리와의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또 벨기에가 러시아를 잡고 2승을 거둔다면 남은 3차전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다. 하지만 벨기에와 러시아가 무승부로 막을 내리다면 상황은 최악이다. 알제리를 잡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3차전 벨기에전 경기결과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현재 벨기에가 가장 앞서 있지만 첫 경기를 통해 본 경기결과에서는 뚜렷한 경기력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결국 4개 팀 모두가 16강 진출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축구팬들의 2차전 경기결과에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H조 2차전은 오는 23일 오전 1시 벨기에와 러시아, 오전 4시 한국와 알제리의 경기로 치러진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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