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조 조별리그 2차전 3경기 결산

▲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좌절된 스페인 대표팀. 왼쪽부터 페르난도 토레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케르 카시야스. (AP=연합뉴스)
남미 강호 칠레에 0-2로 침몰…최대 이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호주에 3-2 진땀승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최대 이변이 연출됐다.'무적함대' 스페인이 침몰했다. 세계랭킹 1위 스페인이 조별리그 2패의 참패를 당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스페인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반면 2010남아공월드컵 준우승팀인 네덜란드와 남미의 강호 칠레는 이미 2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9일 펼쳐진 조별리그 A조와 B조의 2차전 3경기를 짚어본다.
 
△B조 호주-네덜란드<2-3>
 
'오렌지 군단'네덜란드가 '사커루'호주를 물리치고 16강행을 자축했다.
 
네덜란드는 19일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멤피스 데파이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네덜란드는 로빈 반 페르시와 아리안 로번이 대회 3회골을 기록하며 토마스 뮐러(독일)와 공동 득점 선두에 나서며 기쁨을 함께 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경기 초반 로번의 선취골로 앞서 나가는 듯 했지만 바로 팀 케이힐(호주)의 벼락같은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위기를 맞았다. 후반 8분 다시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3분과 23분 데파이의 연속골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B조 칠레-스페인<2-0>
 
월드컵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조별리그 2패의 참패를 당했다.
 
스페인은 19일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1차전 네덜란드 1-5 패배에 이어 충격의 2연패를 당해 남은 3차전 호주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탈락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날 스페인은 전반 20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시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43분 아랑기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참패의 수모를 당했다. 특히 '마드리드의 태양' 카시아스 골키퍼는 이번 대회에서 2경기 7실점의 주인공이 됐다. 카시아스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모두 25차례의 A매치 경기에 나서 7골 밖에 허용하지 않은 세계 최고의 수문장이었다.
 
△A조 카메룬-크로아티아<0-4>
 
개막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일격을 당했던 크로아티아가 대승을 거두며 16강행 불씰 살렸다.
 
크로아티아는 19일 오전 7시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펼쳐진 A조 2차전 카메룬을 맞아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이비차 올리치의 선제골, 후반 2분 이반 페리시치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고 이어 후반 15분과 27분 터진 마리오 만주키치의 멀티골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물리쳤다.
 
이로써 A조의 순위는 1위 브라질(득실차 2), 2위 멕시코(이상 1승1무·승점4점 골득실차 1), 3위 크로아티아(1승1패·승점3점),4위 카메룬(2패)순으로 이어졌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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