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 달 전이나 1년 전과 비교한 변동률은 0.0%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는 105.53으로 한 달 전인 올해 4월(105.57)이나 1년 전인 작년 5월(105.56)과 거의 비슷했다.
 
전월 대비나 전년 동월 대비 변동률은 각각 0.0%다.
 
지난 4월까지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이번 지수는 잠정치인데다 변동률이 0.0%로 나올 만큼 하락폭이 극히 미미해 굳이 따지자면 보합세로 봐야 한다"며 "4월에 견줘 농수산물은 내리고 공산품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가격이 평균 3.5% 떨어지고 공산품은 1차금속 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0.1% 올랐다. 서비스도 음식 및 숙박, 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0.1%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참외(-46.1%), 오이(-37.9%), 닭고기(-30.1%), 달걀(-4.3%) 등의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농수산물 중에서도 감자(31.0%), 고구마(27.9%), 배(17.1%), 돼지고기(4.6%) 등은 올랐다.
 
또 공산품과 서비스 중에서는 니켈괴(13.2)와 호텔(3.0%)의 상승폭이 컸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가 전월보다 1.9% 떨어진 것을 비롯해 중간재(-0.3%), 최종재(-0.3%) 모두 하락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도 0.4%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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