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연을 찾아 다니며 체험했던 내용을 글로 표현해 엮은 문집이 발간됐다.

오라초등학교(교장 홍성오)는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의 도움을 얻어 올해 전교생이 오름, 어촌 등을 체험하며 기록한 「신비한 자연의 소리를 찾아서」를 제작했다.

「신비한…」는 학교안에서 배운 덕목이나 학습내용을 생활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교사의 고민과 학생의 실천결과물이 그대로 배어 있다.

학생들은 올해 학교의 체험교육프로그램 계획에 맞춰 자연을 찾아다니며 신비한 현상을 관찰하고 발견한 내용을 기록했다.

일례로 1학년은 ‘꽃처럼 별처럼 살고 싶어요’ 24편, 2학년은 ‘들꽃보다 더 예쁜 아이들’ 34편 등 오라교의 환경문집에는 127명의 학생이 직접 자연과 만나며 관찰한 내용과 인간과의 관계가 동심의 눈으로 펼쳐져 있다.

또 도우미교사로 참여한 22명의 학부모들도 학생들과 함께 체험했던 내용을 제출했다.

홍성오교장은 “학생들의 발 닿는 곳이 모두 교육의 장이며, 만나는 사람 모두가 선생님”이라며 “환경문집은 학생·학부모·교사의 교육공동체가 체험활동을 같이하며 보고, 듣고, 만져보며 느낀 생각을 학생들이 직접 엮은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