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조 조별리그 2차전 3경기 결산

'다크호스'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2-1 격파
일본 수적 우위에도 그리스와 0-0 16강 '암울'
 
▲ 우루과이의 수아레스가 골을 넣은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콜롬비아가 24년만의 16강 진출까지 거침없이 내달렸다. 반면 '4강' 진출을 목표로 열을 올렸던 일본은 1무1패에 그치며 16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우루과이는 1승1패로 희망을 살렸지만 잉글랜드는 2연패에 빠지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펼쳐진 조별리그 C조와 D조의 2차전 3경기를 짚어본다.
 
△C조 콜롬비아 2:1 코트디부아르
 
'다크호스' 콜롬비아가 파죽의 2연승으로 남은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콜롬비아는 20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킨테로의 연속골에 힘입어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콜롬비아는 후반 19분 로드리게스가 코너킥을 헤딩으로 골망 구석에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6분 뒤 킨테로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신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제르비뉴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C조 일본 0:0 그리스
 
일본은 지루한 공방전 끝에 그리스와 득점 없이 비겨 16강 진출도 난관에 부닥쳤다.
 
이날 경기는 전반 38분 그리스의 카추라니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일본 쪽으로 기우는듯 했지만 일본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리스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리스와 나란히 1무1패를 거둔 일본은 25일 콜롬비아를 반드시 꺾고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를 잡아줘야 그리스와 골득실차를 따져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D조 우루과이 2:1 잉글랜드
 
'죽음의 조'인 D조에서는 수아레스가 이끄는 우루과이가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며 기사회생했다. 무릎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수아레스는 전반 39분 선제골과 1-1로 맞선 후반 40분 결승골까지 몰아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우루과이의 16강 진출 여부는 25일 이탈리아와의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자력으로는 16강 합류가 불가능한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가 월드컵 본선 10경기만에 골을 넣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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