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첫 무승부' 이후 월드컵마케팅 돌입

사전 평가전 부진 등으로 예년에 비해 맥이 빠졌던 월드컵 마케팅이 뒷심을 매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선전하면서 금융권들이 월드컵 이벤트에 돌입했다. 익숙했던 화려한 이벤트는 아니지만 실속 상품을 중심으로 금융소비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 14일까지 '올라! 브라질, 환전 카니발'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달러화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50%를 할인해 주는 것이 골자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8강 진출에 성공하면 환전 수수료 할인율은 80%까지 늘어난다. 환전, 해외송금, 외화예금 신규가입 고객을 추첨해 여행상품권에서부터 치킨 교환권까지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외환은행도 다음달 18일까지 브라질 헤알화를 1000헤알 이상 환전하면 환전 수수료를 15~20% 할인해 주는 '런 투 브라질(Run to Brazil)' 행사를 꾸린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즉시이체, 사이버환전, 각종 금융상품 가입 등 금융거래를 하면 추첨을 통해 현금(20만~100만원)과 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을 준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1승을 거두면 경품별로 당첨자 수는 두 배로 늘어난다.
 
하나은행은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23일과 27일에 타행송금, 통장재발행 영업점 창구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16강 이상 진출하면 우리나라 대표팀의 시합 당일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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