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대파 등 4개 품목…출하단체·농가
소포장 출하 때 포장재 구입비용 지원키로

서울 가락시장이 농산물의 물류 효율화를 위해 산지 출하단체 및 농가들을 대상으로 포장재 구입비와 팰릿 임차료의 일부를 지원한다.
 
22일 지역농협 등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최근 이달부터 규격 포장재와 팰릿을 이용해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생산자 단체나 농가를 대상으로 포장상자 구입비와 함께 물류기기(팰릿·다단식목재상자 등) 임차료의 일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물류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재비 및 팰릿 출하비용 등을 지원, 출하자 부담을 경감할 경우 농산물의 포장화와 팰릿 출하가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대상을 제주무를 포함한 무와 대파, 열무, 얼갈이배추로 제한하고 2015년부터는 도매법인 등의 의견을 수렴, 대상 품목 등 세부 추진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
 
지원자금은 포장재 비용과 팰릿 임차비용을 합쳐 팰릿당 1만원이다. 다만 산지 출하단체 및 농가들이 포장재 구입비 등을 지원받기 위해선 우선 가락시장에 출하자 등록을 하고, 농산물을 골판지 상자나 다단식목재 상자에 담은 뒤 반드시 팰릿 형태로 출하해야 한다.
 
제주무와 육지무에 대해서는 팰릿 출하 여부와 상관없이 소포장 출하에 대한 포장재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무는 현재 18㎏들이 비닐포대나 골판지 상자 형태로 출하되고 있다. 이를 10㎏들이 골판지 상자에 담아 출하하면 상자당 850원의 구입비용을 공사가 지원하는 등 농산물 포장화와 팰릿 출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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