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산 9014억원 사상 최고치 기록
생산물량 조절·품질관리 등 과제 지적

2013년산 감귤 총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지감귤 생산량 조절과 만감류 품질 관리 등 농가들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제주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2013년산 감귤 총생산량(처리량)은 67만2267t, 조수입은 9014억2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산 66만8610t·8011억7500만원과 비교해 생산량은 1%, 조수입은 13% 증가한 것이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가 55만4007t이 생산, 5263억9300만원의 조수입을 올렸다. 특히 노지온주 조수입은 고품질 생산과 출하물량 조절, 간벌·폐원정책으로 인한 적정 생산량 유지 등에 힘입어 전년(4549억7100만원)과 비교, 16% 증가했다.
 
또 하우스온주는 1만6433t이 생산됐으며 조수입은 경쟁과일의 품질 저하 등으로 778억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3만4742t이 생산된 월동온주는 조수입이 715억3500만원으로 전년보다 35% 상승했지만 전년도 가격폭락에 따른 농가들의 보상심리는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는 생산량이 6만3962t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지만 조수입은 1% 줄어든 2256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만감류 조수입 감소는 한라봉인 경우 1월 중순이전 미숙과 출하와 소과 과다발생으로 조수입이 전년보다 11%(184억9500만원)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관계자는 "지난해산 감귤 조수입이 목표치인 8500억원을 초과한 901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감귤 조수입 1조원 실현을 위해 엄격한 품질관리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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