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NIE] 외도초 5학년 1반

▲ 제민일보의 신문활용교육이 25일 외도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영모 기자

25일 월드컵 관련 기사 중점 교육 진행
신문 활용한 응원 메시지 제작 등 눈길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에 누구나 신문 스포츠면에 눈을 뗄 수 없다. 주요 지면이 월드컵으로 채워지고 있는 만큼 관련 기사를 읽어보면서 신문을 이해하고 신문을 활용한 응원방법도 생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민일보의 신문활용교육(NIE, Newspaper In Education)이 25일 외도초등학교(교장 임영신) 5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경순 NIE강사(제주NIE학회)가 지도를 맡은 이날 교육은 본보 6월25일자를 활용, 신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부터 시작됐다.

▲ 오경순 NIE강사가 응원메시지 제작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신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문을 걷으면서 먼저 손을 들고 발표하려는 학생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일부 학생은 6·25전쟁 64주년인만큼 관련기사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교육은 7면 '0.1%의 가능성 투혼으로 도전'이란 기사에 중점을 뒀다.

한국의 월드컵 16강행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학생들의 표정이 밝진 않았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경우의 수를 셈해가며 한국의 16강행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똑같았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면 기적이 이뤄질 수도 있어요. 지금부터 신문에 나온 사진들을 활용해서 대한민국 선수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만들어 볼 거에요"

오 강사의 말에 학생들은 신문 한 장 한 장을 걷으며 자신의 작품에 도움이 될 사진들을 오린 후 도화지에 붙였다.

기사에 나온 사진 뿐만 아니라 큼직한 광고사진을 활용한 작품들에서 대한민국 16강행을 바라는 학생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 학생들이 만든 응원메시지들

김지유 학생은 선수들의 훈련사진을 오리고 '골을 넣고 이겨서 대한민국을 웃음으로 만들어요'라는 문구를 넣었다. 또 교실 칠판 위를 보다가 태극기를 발견, 도화지의 남은 여백을 태극전사에 걸맞은 태극기를 크게 그리면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성현 학생은 이청용 선수 사진과 월드컵 H조 편성표, 그리고 인삼 광고 사진을 오리면서 '인삼 먹고 벨기에 이겨주세요' 문구를 넣는 등 저마다 신문을 활용해 다양한 능력을 발휘했다.

완성시킨 작품을 공개하고 서로 교환하는 시간으로 교육은 마무리됐다.

서대국 학생은 "응원메시지를 만들면서 기사도 자연스럽게 접하고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며 "한국과 벨기에와의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영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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