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축구대표팀이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겼다.
 
1승1무1패로 승점 4가 된 알제리는 러시아(2무1패·승점 2)를 제치고 조 2위를 지켰다.
 
러시아는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선제골은 전반 6분에 터져 나왔다. 러시아는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가 헤딩으로 알제리 골대 왼쪽 구석 상단에 꽂았다.
 
알제리로서는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는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가 머리 출혈로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는 사이 터져 나온 골이라 아쉬운 순간이었다.
 
알제리는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강화하면서 동점 골을 노렸다.
 
전반 27분 자멜 메스바흐(리보르노)의 아크 정면 슛, 29분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의 헤딩슛, 35분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의 오른발 슛이 연이어 골을 타진했지만 모두 가로막혔다.
 
동점골은 후반 15분 슬리마니가 터뜨렸다. 슬리마니는 왼쪽 구석에서 프리킥이 올라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경합을 뚫고 헤딩으로 러시아 골대 그물을 흔들었다.
 
무조건 이 경기를 잡아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러시아는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한층 조밀해진 알제리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수차례 위기를 맞기도 해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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