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루투갈, 가나에 2-1 승리했지만 16강 진출 좌절

▲ 포루투갈의 주장 호날두 선수가 그라운드에 고개를 푹 숙인채 앉아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 국가 대표팀의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진하게 토로했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브라질의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1-1로 맞서던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될 정도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포르투갈에 승점 3을 선사했지만 16강행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포르투갈(승점 4)은 같은 시간 독일(승점 7)에 0-1로 패한 미국(승점 4)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조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기고자 노력했고, 승리했다"면서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모두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우리는 (첫 경기인) 독일전 패배의 결과 때문에 이날 가나를 상대로 3골을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경우의 수가 복잡하긴 했지만 우리가 경기 중에 만들었던 기회를 모두 살렸다면 충분히 (16강 진출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그것이 바로 축구"라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에 우리는 고개를 높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이끌며 유럽 축구 역사를 새로 쓴 호날두는 무릎 부상에도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첫 경기 독일전 0-4 대패에 발목을 잡히며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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