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3무 9패 초라한 성적표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지역 4개팀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쓸쓸히 고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마지막 보루였던 한국대표팀마저 벨기에전에서 일격을 당해 24년 만에 월드컵 무승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아시아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 없이 짐을 싼 것은 지난 1990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만이다. 

이번 대회 아시아축구연맹(AFC)소속 출전국은 H조 한국을 비롯해 B조 호주, C조 일본, F조 이란 등 4개국이다.

한국(3득점 6실점)과 일본(2득점 6실점), 이란(1득점 4실점·이상 1무2패), 호주(3득점 9실점·3패)가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해 각조 최하우를 기록하며 모두 3무9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적어냈다.

특히 지난 2011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일본은 지난12월 조편성이 끝난 후 4강 진출을 호언장담했지만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또 한국도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원정 8강을 목표로 했지만 오는 2018러시아월드컵으로 목표를 미루게 됐다. 

한편 아시아지역 최고 성적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두고 각각 16강에 진출했으며 한국은 아시아지역 최초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