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16강 토너먼트 종료

브라질·네덜란드·콜림비아·코스타리카
프랑스·아르헨티나·독일·벨기에 8개국
조별리그 각 조 1위팀 진출…'진검승부'

"이변은 없었다. 8개 조 각 1위가 8강행을 확정했다"

2일(한국시간) 벨기에와 미국의 경기를 끝으로 16강전 모든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8강전에 각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한 8개 팀이 모두 합류했다. 

예전 24개 팀이 출전해 6개조 나눠 16강을 확정했다가 8개조(32개국 참가)로 확대된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8강전 4경기가 각 조 1위 팀 간 맞대결로 이뤄진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A조 1위 브라질은 B조 2위 칠레를 맞아 전·후반 연장 접전에서 1-1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꺾고 힘겨운 8강행을 확정했다.

B조 1위 네덜란드도 A조 2위 멕시코를 상대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결승골을 만들어낸 아르연 로번의 할리우드 액션 논란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C조 1위 콜롬비아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진 D조 2위 우루과이를 격파했다. 조별리그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여준 콜롬비아는 본선 출전 다섯 번째 만에 생애 첫 8강행의 기쁨을 맛봤다. 

죽음의 D조를 당당히 1위로 통과한 코스타리카는 C조 2위 그리스와 1-1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첫 8강 진출을 이뤄냈다.

E조 1위 프랑스도 아프리카의 강호 F조 2위 나이지리아를 맞아 2-0으로 격파하고 8년 만에 8강행을 자축했다. 

F조 1위 아르헨티나는 E조 2위 스위스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연장 후반 13분에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G조 1위 독일 역시 H조 2위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를 맞아 2-1로 간신히 승리해 8강에 올랐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 3승을 기록하며 조1위로 16강에 오른 벨기에는 G조 2위 미국과의 혈투 속에 2-1 승리, 마지막 8강행 티켓을 잡았다. 

한편 이들 8개 팀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브라질-콜롬비아(5일 오전5시), 프랑스-독일(오전1시), 네덜란드-코스타리카(6일 오전5시), 아르헨티나-벨기에(오전1시)가 각각 8강전 맞대결을 치른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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