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0개 농업단체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고문삼.이하 협의회)는 3일 논평을 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FTA협상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협의회는 논평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타결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제주도가 한·중FTA 협상과 관련, 11개 전략 품목에 대한 양허 제외를 정부 협상단에 요청해놓고 있다고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중FTA가 타결된다면 제주는 물론 한국농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며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검증되지 않은 이유로 농업과 농민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협상을 반대하고 협상과 관련한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 고 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