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초고속 인터넷이 문화의 일부가 되고 있으며 이 서비스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면서 앞으로 전자통신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29일자에서 사람들이 모든 것을 "빨리 빨리" 처리하기를 원하는 한국문화의 영향으로 한국에 초고속 인터넷 붐이 일고 있다고 정보통신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한국이 새로운 경제문제에 시달리고 있고 제2의 경제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종 정보와 화상 서비스를 초고속으로 받아볼 수 있는 광대역 서비스 때문에 전자통신 발전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보급이 일본, 미국, 서유럽 국가에 비해 훨씬 빠른 배경에 대해 정부가 전자통신의 발전을 지원했고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및 신생회사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빚어지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부가 국민들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하도록 종용하고 있는 것도 크게 기여했다고 지적했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