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한나 수녀 2번째 수필집도 발간

▲ 박양선씨
▲ 서근숙씨
▲ 오선옥씨
제주문화원 문예창작반에서 필력을 다져 온 '예비문인'들이 잇따라 신인작가로 등단했다.
 
제주문화원은 오선옥씨는 수필로, 서근숙·박양선 씨는 시로 정식 등단했다고 6일 밝혔다.
 
오선옥씨는 지난해 「수필시대」 겨울호에서 '무소유를 소유하면 안 되나요'라는 수필로 등단했다. 일상적인 일들을 자기 성찰을 통해 작가만의 독특한 필치로 그려낸 글로 평가받고 있다.
 
서근숙씨는 올해 「문예운동」 봄호에서 시 '오르테가의 권유' 외 4편으로 등단, 74세 고령에도 젊은이 못지 않은 필력을 자랑했다. 섬세한 감각과 번득이는 상상력이 서씨의 특징이다.
 
박양선씨는 「문학시대」 신년호에서 시 '민들레 꽃잎 속에서 화장하는 여자'로 문인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탄탄한 구조와 언어의 묘미를 잘 살린다는 평을 받았다.
 
더불어 지난해 등단했던 곽한나 수녀의 두번째 수필집 「검은 휘파람새의 노래」(소소리)도 출간했다. 오랜 수도생활로 닦아낸 명징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수도자의 고독과 회한, 작은 행복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편 제주문화원 문예창작반은 오는 11일 오후 6시 제주시 이도2동 '한나 스토리'에서 회원 등단 축하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선옥·서근숙·박양선씨 등단 자축회와 낭독회, 곽한나 수녀 출간회, 제주문화원 문예창작반 동인지 「엘트랙 4호」발행 축하 행사 등이 열린다. 문의 : 010-2245-5147. 이소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