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5시 월드컵 준결승 첫 경기

▲ 사진=AP 연합뉴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리턴 매치'
사실상 미리보는 결승전…기대 후끈
 
남미를 대표하는 브라질과 유럽의 대표주자 독일이 결승 티켓을 놓고 한 판 맞대결을 치른다.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개최국 브라질과 독일이 결승 티켓을 놓고 오는 9일 벨루 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만난다.
 
일단 전력만으로는 브라질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되지만 지난 8강전에서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해 돌발 변수가 생겼다.
 
다만 브라질 언론 '글로보스포르트'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이 결승에 오를 경우 네이마르가 허리에 주사를 맞고 경기에 뛸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와 4강전 고비만 넘기면 결승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헐크와 오스카르 등 공격라인이 건재하다는 것이 다소 안정감을 주고 있지만 네이마르의 공백을 어디까지 매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단 1골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원톱' 프레드가 마지막 기회를 잘 살릴지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독일은 4개 대회 연속 4강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리며 브라질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4-0 대승을 기록한 이후 다른 경기에서 이렇다 할 '전차군단'의 위용을 좀처럼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아니나 다를까 16강전에서도 알제리에게 고전했고 8강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불안한 승리로 8강행을 확정했다.
 
특히 세계적인 특급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부상 여파로 시름하고 있는 등 선수들 체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에 수비수인 주장 필리프 람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공산이 크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슈퍼세이브를 선보이고 있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활약 여부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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