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인력난에다 품삯까지 올라..."이중고"

농가들이 감귤 수확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산남지역 농가들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았으나 농촌 고령화로 인력을 구하지 못해 감귤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인력난은 농가들의 비용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이 품삯 비용까지 인상돼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산남지역에서는 평년 품삯인 2만5000원선보다 3000∼4000원이 많은 3만원선을 준다고 해도 인부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농가들은 농한기를 맞은 산북지역 일손을 구하더라도 품삯을 제외한 교통비와 식비 제공 등으로 추가비용 부담이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인력난이 가속화되면서 도외 지역에서 인력 구하기에 애쓰는 농가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숙식을 제공하고 합숙까지 하며 감귤수확에 나서고 있지만 경험부족으로 감귤수확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농가들이 이래저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농가들은 이러한 인력난이 지속될 경우 추운 날씨에 감귤수확이 이뤄져 월동기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농가들은 “가격하락에다 인력난까지 겹쳐 농가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농한기를 맞은 산북지역에서 인력 구하기에 나서고는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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