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업생산동향, 생산량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
갈치도 부쩍…멸치 급감, 고등어·참조기 등 예년 수준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남해와 서해는 물론 독도 인근까지 북상했던 '자리돔'이 돌아왔다.
 
8일 호남지방통계청의 어업생산동향자료에 따르면 5월 중 어획된 자리돔은 94t으로 지난해 5월 8t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늘었다. 생산금액 역시 지난해 5월 4400만원에서 올 5월 5억1700만원으로 제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갈치 역시 지난해 5월 518t·89억6000만원에서 올 5월 1130t·140억8200만원으로 늘어나며 조업 분위기를 밝게 했다.
 
반면 지난해 5월 217t·7500만원이던 멸치는 올 5월 85t·2900만원에 그치면서 명암이 갈렸다. 고등어 역시 양식 물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어획 물량은 199t으로 작년 218t에 못 미쳤다.
 
참조기는 생산량에 큰 차이가 없었던 대신 생산금액이 지난해 5월 500만원에서 올해 5월 1400만원으로 몸값 면에서는 단연 돋보였다.
 
지난해 5월 1t에 못미치는 저조한 생산량으로 1000만원 상당의 어획고를 올렸던 오분자기는 올해 1t을 채우면서 6700만원까지 생산금액을 끌어올렸는가 하면, 전복 역시 어획량은 많지 않았지만 가격 자체가 높게 형성되며 '귀한'대접을 받았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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