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식도 축소…항공기 결항으로 공연자 복귀도 '불투명'

9일 제주도를 강타한 태풍 '너구리'로 인해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행사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천지연 야외공연장 등에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이 전면 취소됐다.
 
또 이날 오후 7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연극 '관객모독'의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긴급회의를 열고 행사를 취소할지 예정대로 진행할지를 논의 중이다.
 
더불어 이날 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열리는 폐막식은 규모가 축소돼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항공기 지연 및 결항 사태로 인해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공연자들의 복귀가 어려워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폐막식이 끝난 후 페스티벌 관계자 및 공연자들이 집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며 "대부분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후 6~7시인데, 태풍 영향이 가장 강한 시간이 8시라고 들었다. 육지부로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연자들이 제주에 더 머무르게 될지는 긴급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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