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6호골 터트려
최다 출전 공동 2위

▲ 클로제의 월드컵 골 세레머니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독일의 백전노장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36)가 월드컵 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탄생했다.

클로제는 9일 오전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23분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통산 16번째 골을 터트렸다. 

클로제는 이번 대회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키며 이전 호나우두(브라질)와 역대 최다 득점 기록(15골)을 나란히 보유했었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공식 데뷔한 클로제는 당시 헤딩슛으로만 5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자국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에서도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바 있다. 앞선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4골을 성공시키며 3개 대회 연속 꾸준한 성적을 적어냈다. 

특히 클로제는 개인 통산 23번째 월드컵 경기에 출장해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23경기)와 함께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에 이어 역대 최다 출전 공동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결승전이 남아 있어 이 기록 역시 단독 2위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 나이로 37세임을 감안하면 클로제는 사실상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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