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전 첫 경기 독일 7-1 브라질

▲ 브라질이 독일과의 월드컵 4강전에서 1-7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사진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브라질의 다비드 루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네이마르·시우바 공백 여실…최다 점수 차 패배
독일 클로제·크로스·쉬얼레 등 7골 합작 결승행
 
"월드컵 최대 이변이다"
 
개최국이자 '축구의 나라' 브라질이 월드컵 역사에 오명을 남겼다.
 
'전차군단' 독일이 9일(한국시간)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7-1로 브라질을 대파하며 네이마르와 치아구 시우바가 빠진 '삼바축구' 브라질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이날 독일은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3분 클로제, 24·26분 크로스의 연속골, 29분 케디라, 후반 24·35분 쉬얼레의 연속골 등을 앞세워 경기 종료 전 터진 오스카의 만회골에 그친 브라질을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2002한·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0-2 패배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씻어내는 등 지난 1990이탈리아 대회 우승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이날 브라질의 1-7패배는 월드컵 준결승 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30년 제1회 우루과이월드컵 아르헨티나와 미국, 우루과이와 유고슬라비아, 1954년 스위스월드컵 서독과 오스트리아전에서 나온 6-1의 기록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날 7점을 터트린 독일은 브라질을 제치고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독일은 브라질과의 4강전 이전까지 월드컵 통산 216골을 기록했다. 7골을 더한 독일은 223골로 브라질(220골)을 3골차로 따돌리고 월드컵 최다골 1위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이날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역대 개최국 최다 점수 차 패배 △브라질, 21세기 단일대회 5실점 미만 기록 마감△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 △브라질,80년 만에 한 경기 7실점 △브라질, 홈 연승 행진 62경기에서 마감 △전반전 5골차 역대 3번째 기록 등 굴욕적인 기록들을 남겼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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