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0일 국회에서 청와대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국무총리실·국가정보원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관련 기관보고를 청취한다.
 
특위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등을 출석시켜 세월호 참사 당일 사고 보고 경위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 5시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까지 대통령 주재 회의가 없었던 이유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말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을 비롯해 위기관리센터가 초동대처를 잘못했다는 지적과 관련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과 관련해서는 사고 당일 총리실이 부처 간 사고 대책·수습 업무 조정 역할에 충실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가 국조 특위 증인 협상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밝혀놓은 상태였던 탓에 이날 기관보고에는 정 총리 대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다.
 
특위는 11일 종합질의를 끝으로 기관보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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