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

류현진(27)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달성에 다시 도전한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구장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선발로 확정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후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 류현진이 전반기에 10승을 채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9승 상대였다. 
 
류현진은 6월 23일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9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해 아직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아홉수 탈출 제물로 적격이다. 
 
류현진은 3월 31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9월 1일에도 샌디에이고와 맞서 6⅓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두 시즌 동안 샌디에이고 상대 성적은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93이다. 피안타율은 0.224에 불과했고 피출루율(0.278)과 피장타율(0.269)도 2할대였다. 샌디에이고는 10일까지 팀 타율 0.216으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최하위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 3할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가 없고, 두자릿수 홈런을 친 이도 세스 스미스(10홈런)가 유일하다. 
 
올해 두 차례 류현진과 맞붙어 2개 이상의 안타를 친 타자도 크리스 데노피아(6타수 3안타)와 토미 메디카(5타수 2안타) 둘 뿐이다. 
 
부진한 투구 후엔 호투를 펼치는 류현진의 승리욕도 10승 달성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무너지며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하자 다음 등판인 4월 26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올해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의 최악의 투구를 하고 나서 4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2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자존심을 회복할 차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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