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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의 이름으로 영화 고쳐 보기제15회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 당선작 4개 작품 선정
58개 작품 경쟁…9월 24~28일 영화문화예술센터 1·2관
고 미 기자
입력 2014-07-13 (일) 18:18:06 | 승인 2014-07-13 (일) 20:00:31 | 최종수정 2014-07-13 (일) 19:59:57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영 베누스', 'ㅈㄱㅇㄴ', '엄마, 그곳에 천사는 없었어요', '수업'.  
 
젠더(gender) 이분법으로 나뉜 성별화된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갈수록 예리해진다. 여성 감독들의 카메라 앵글 속 세상은 분명 익숙하나 다르다. 단순히 여성을 대상으로 삼는 영화라는 보편적 정의를 '오늘을 살아가는, 내일을 살기 위한 시선의 확장'으로 바꿔낸 제주여성영화제, 그 '열 다섯'의 무게다.
 
제15회 제주여성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당선작이 가려졌다.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영화제 사무국은 공모에 참가한 58개 작품 중 △'수업'(박남원 감독) △'엄마, 그곳에 천사는 없었어요'(배인경 감독) △'ㅈㄱㅇㄴ'(궁유정 감독) △'전영 베누스'(강서림 감독) 등 4개 작품을 '요망진'당선작으로 낙점했다고 13일 밝혔다.
 
'15회'의 내공은 작품 면면에서 확인된다. 그동안 '여성의 만든 세계 여성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현대 사회에 쓴 소리를 던지며 당당히 '세상의 반쪽'을 외치던 스크린은 보다 섬세하고 치밀해졌다. 성을 구분 짓지 않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구성은 '대안영화'로 여성영화의 의미를 승격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주여성'의 현실을 '배우고 가르치는' 관계를 통해 접근(수업)하고, '스펙'으로 변질된 해외자원봉사의 현실과 성찰(엄마…)에는 순간 명치끝이 아리다. 사춘기 10대가 자기기준으로는 '꽉 막힌'엄마를 인터뷰하며 그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전영…)이며 20대 남녀의 '이유있는' 관계(ㅈㄱㅇㄴ)는 마침표를 제외한 모든 문장 부호를 끄집어내게 한다.
 
올해 공모 참가작들은 일부(정소희 감독의 '퍼스트 댄스', 김혜정 감독의 '소장님의 결혼')가 신예 기회 제공 등의 이유로 초대작으로 분류됐을 만큼 질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한편 올해 제주여성영화제는 오는 9월 24~28일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 1·2관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756-7261. 고 미 기자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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