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도연합회 12차 협상 저지 상경 투쟁
14일부터 대구 전국대회 참가 반대 목소리

제주 1차산업인들이 한·중 FTA 중단과 농산물 가격 지지를 위한 전국단위 투쟁에 나선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용우)는 14일 오전 9시 제주국제공항 3층에서 출정식을 갖고 '한·중FTA 12차 협상 규탄·농산물 가격폭락 대책수립 촉구'를 내건 전국농축산인결의대회' 참가를 선언한다.
 
14일부터 5일간 한·중 FTA 협상이 열리는 대구 EXCO(전시컨벤션센터) 인근 북구 산격대교 옆 노상에서 진행될 전국농축산인 결의대회에는 제주를 포함 전국에서 6000명 이상의 농축산인이 참가하는 등 한·중FTA 중단 대회 등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7월 제주를 시작으로  경주·부산·인천·경기 일산 등에서 한·중 FTA 중단 농축산인대회가 열렸다. 이번 한·중 FTA 12차 협상에서는 양국이 최근 열었던 정상회담 등을 감안해 진전된 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 국내 농축산인들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중 FTA중단 농축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사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도 중국산이 국내 농산물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해 농산물 가격 폭락 원인을 제공하는 만큼 한·중 FTA 협상에서 농업부문은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중 FTA 중단'을 주요 기조로 12차 협상 규탄, 농산물가격 보장 대책수립 촉구, 농업보호·농가소득보장 등 주요 농정현안을 관철하기 위한 거리행진 등이 계획됐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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