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인도연합회 14일 제주공항서
전국 농축산인 결의 대회 출정식 개최

▲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회장 김용우)는 14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중FTA 중단! 12차 협상 규탄! 농산물 가격폭락 대책수립 촉구! 전국농축산인결의대회' 참석에 앞서 제주국제공항 3층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김지석 기자
제주지역 농업인들이 농산물 가격폭락 대책 마련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상경투쟁에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회장 김용우)는 14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중FTA 중단! 12차 협상 규탄! 농산물 가격폭락 대책수립 촉구! 전국농축산인결의대회' 참석에 앞서 제주국제공항 3층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는 이날 출정식에서 "한국과 중국은 2012년 5월 1차 협상을 시작으로 2013년 9월 7차 협상에서 양국은 품목 수 기준으로 90%, 수입액 기준으로 85%에 대해 관세를 10년 이내 철폐하기로 했다"며 "'향후 자유화 수준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체결에 합의한 데 이어 현재까지 진행된 11차 협상에서 2차 양허안을 교환하며 핵심쟁점을 좁혀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정상은 양국 간 FTA협상의 연내타결에 합의하고 한·중FTA를 높은 수준으로 체결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품목 수 기준 개방률은 95% 수준까지 높이고 일부 고관세 밭작물이 개방 대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대구 EXCO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중FTA 12차 실무협상에서는 양국이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진전 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돼 농업인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농산물시장을 중국 농산물이 상당부분 잠식하고 농산물 가격 폭락의 원인이 되는 만큼 한·중FTA협상에서 농업부문은 제외돼야 하며 국내 농업보호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는 이번 결의대회에서 '한·중FTA 중단'을 주요 기조로 12차 실무협상 규탄과 농산물가격 보장 대책수립, 농업보호·농가소득보장 등 주요 농정현안 관철 등을 촉구한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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