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편에 서서 인간을 중시하는 도민의 병원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다음달 1일 제주대학교 병원 초대원장으로 취임하는 홍강의원장(60). 홍 원장은 “병원이 설립되기까지 잡음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지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료인 양성과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학병원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제주도에 맞는 독특한 의료서비스 체계 확립에 확신을 가진 홍 원장은 “지리적 특성에 맞는 ‘섬의학’, 해양대학 등과 연계한 ‘해양의학’, 국제도시에 발맞춘 국제클리닉 등 관광의학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 새로운 의료서비스 확충에 관심을 보였다.

“도민들이 육지부 병원을 이용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도록 타 병원과 연계시켜주는 시스템도 구축시키겠다”고 전제한 홍 원장은 “의사·간호사·직원·환자가 한 팀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으로 경영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군수련의 양성 병원 지정과도 관련, 홍 원장은 “이미 신청시일이 지났지만 국방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인만큼 1일 원장 명의로 국방부에 재상정 해 군수련의 양성 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제주대 의대 졸업생 중 상당수가 제주에서 인턴과정을 거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홍 원장은 “현재 부족한 교수와 실습공간확보는 물론 3차 진료기관이 되기 위한 500병상 확보를 위해서라도 신·증축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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