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전년보다 168% 급증 반면 고등어 37% 감소
엘리뇨 등 영행 하반기 수온상승 어획량 증가 기대

올해 상반기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근해의 어획량이 어종에 따라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올해 하반기부터 어업생산량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라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어종별로 살오징어가 전년대비 42% 증가했고, 특히 갈치는 168% 급증했다. 반면 고등어는 전년보다 37% 감소했으며, 삼치역시 39% 줄었다.
 
고등어 어획 부진은 1∼2월 평년보다 0.5∼1도 정도 낮은 저수온 현상으로 어군이 일찍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중심어군이 어장을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분서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지속, 엘니뇨 발생 등으로 평년에 비해 바다 수온이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등어는 성육기(8∼9월) 이후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 제주도와 서해 해역에서의 체류기간이 길어져 올해는 지난해 어획량(11만5000t)보다 늘어난 12만t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참조기는 상반기 어황이 부진했으나 수온 상승과 함께 어군이 북상하고 있어 하반기 어획량이 증가해 지난해 수준인 3만5000t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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