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D-3

▲ 제22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을 4일 앞둔 15일 경기 광명공고가 서귀포에 여장을 풀고 담금질에 들어가는 등 참가팀들이 속속 제주에 도착하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과장 오문옥)가 경기 광명공고 훈련장을 찾아 격려하는 모습.
19일부터 11일간 열전…참가팀들 속속 여장 풀어
최상의 잔리 관리…'1팀-1부서 격려제' 등 지원도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스타들의 등용문인 제22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귀포시가 전국 고교축구 최강자들이 펼칠 '각본없는 드라마'를 위해 축구장 잔디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백승훈)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양석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가 오는 19일 개막해 29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강호 37개 팀(본대회)과 저학년 17개 팀(U-17) 등 모두 54개 팀이 출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하는 2014전국고교축구리그(18개 권역리그) 전반기 대회를 마친 12일 현재 15개 권역 1위 6개 팀, 2위 5개 팀, 3위 4개 팀 등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광명공고 등이 서귀포에 여장을 풀고 백록기를 거머쥐기 위해 담금질에 들어가는 등 백록기 참가팀들이 속속 서귀포에 도착하며 백록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백록기 본대회가 열리는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강창학A·B구장, 시민축구장(이상 본대회), 걸매 A·B구장(이상 U-17대회) 등 구장 6곳은 모두 천연잔디구장으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서귀포시 체육시설(잔디)관리팀이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선수단 숙박업소를 점검하는 한편 환영 현수막을 내걸며 환영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백록기 참가팀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점검하고 있다.
 
또 시는 백록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귀포시 소속 부서와 백록기 참가팀을 연결하는 '1팀-1부서 격려제'를 실시하고, 전국 고교축구 강자들이 경기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숨은 곳에서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오문옥 시 스포츠지원과장은 "서귀포 시민들이 백록기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응원하는 백록기 참가팀과 서귀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백록기 참가를 위해 서귀포를 찾았던 고교 축구팀이 다시 서귀포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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