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출시장 확대에 안간임을 쓰고 있다.

신상품 개발은 기본. 타은행 우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가 하면 지방은행이나 제2금융권 상품까지 손을 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기업·한빛은행 등은 최근 대출거래 고객 중 신용도 우수 고객에 대해 신용대출 한도를 늘려줬는가 하면 기존거래가 전혀 없는 타은행 고객들에게도 무보증 신용대출 해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용플러스론’‘한비투게더론’등의 상품이 출시됐다.

농협은 최근 시판한 ‘개인택시 사업자 대출’은 제주은행이 지난해 5월부터 판매한 ‘개인택시 사업자 대출’과 비슷한 상품.

두 상품 모두 개인택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며 거래가 없더라도 배우자나 가족을 보증인으로 해 대출 받을 수 있다. 단 농협의 ‘개인택시…’는 대상이 전국단위, 대출금리가 10.25%고 제주은행은 도내 개인택시 운전자를 대상으로 9.95%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제주은행이 최근 구상하고 있는 상품도 제2금융권 등에서 먼저 선보였던 상품과 유사하다. 무보증으로 직장에 다닌다는 것만 증명하면 300만~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도 8.95%(확정금리)부터 신용도에 따라 차등적용할 계획이다. 제2금융권 상품(10.5%~)에 비해 금리면에서 다소 유리하다.

최근에는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도 쏟아내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남서에 비해 연체율이 낮고 소비경향이 강하다는 이유에서 은행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땡스맘’을 이용할 경우 대출때 0.5%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통장에 매월 생활비를 입금하고 1건 이상 자동납부 거래를 하는 20세 이상 주부고객에게 급히 필요한 가사자금과 일시적으로 잔금이 부족해 연체될 수 있는 자동납부 대금을 자동으로 대출해주는 ‘알뜰주부 서비스 대출’과 ‘공과금 자동납부 대출’상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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