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학부모 등 3000여명 참가 수십억 경제효과
서귀포시, 준비 만전…관광보다 체류기간 길어

▲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서귀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서귀포시는 시내 곳곳에 제22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 경기장 위치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윤주형 기자
전국 고교축구 강호들이 자웅을 겨루는 제22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귀포 지역 음식·숙박업계 등이 여름철 관광성수기와 맞물려 '백록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백록기 대회 참가팀들이 서귀포를 다시 찾는 재방문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 등 음식·숙박업계의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백승훈)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양석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가 오는 19일 개막해 29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강호 37개 팀(본대회)과 저학년 17개 팀(U-17) 등 모두 54개 팀이 출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강창학A·B구장, 시민축구장(이상 본대회), 걸매 A·B구장(이상 U-17대회) 등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린다.
 
특히 제20회 대회부터 1·2학년 선수들이 참여하는 U-17 대회가 열리면서 응원 등을 이유로 서귀포를 찾는 학부모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에도 선수, 감독, 학부모, 대회 관계자 등 모두 3000여명이 서귀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회 개최에 따른 직·간접 경제효과가 30억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 개최에 따른 직·간접 경제효과는 3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서귀포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는 주말 관광객이 평균 2~3일 서귀포에 머무는 것에 비해 학부모와 백록기 대회 참가팀 관계자 등이 대회 기간 중 평균 5일 이상 서귀포에 체류하는 등 체류기간이 긴데다 백록기 대회 이후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팀이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백록기 대회가 서귀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서귀포시는 전지훈련팀 유치와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각종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승찬 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은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대회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한국 추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서귀포의 천연잔디구장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잔디 관리 등 천연잔디 경기장 시설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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