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마스터스 18일 오라CC서 개막
김효주·백규정·전인지·장하나 등 출격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놓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아쉬움을 털고 제주 그린 정복에 나선다.
 
박인비는 18일부터 사흘간 오라골프장(파72·6522야드)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에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지난주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아시아선수 최초로 4개 대회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도전했지만 마지막날 역전을 허용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기록을 놓친 만큼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김효주(19·롯데)도 우승을 향한 당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한 김효주는 대상·상금왕·다승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김효주가 우승하면 지난 2009년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세운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여기에 동갑내기 백규정(19·CJ오쇼핑)도 올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지난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잠시 주춤하고 있는 백규정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밖에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비롯해 장하나(22·비씨카드), 허윤경(23·SBI저축은행), 김세영(21·미래에셋) 등도 출격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대회와 관련, 도내 주니어 골프 꿈나무들의 사기진작과 육성지원을 위해 박인비와 김효주 등이 참여하는 만남의 이벤트를 17일 오후 2시 오라골프장에서 마련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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