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슬포 시계탑 인근에 이어 표선리 사거리 지역도 국유지가 무단점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표선지역 최대 시가지인 표선 사거리 인근 국유지가 수십년간 무단 점용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모슬포 시계탑에 이어 또다시 무단 점용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남군의 국유지 행정이 걷잡을 수 없이 표류하고 있다.

 남군과 주민등에 따르면 표선 사거리 인근인 표선리 2954번지는 건설부(현 건설교통부) 소유로 지목은 도로로 정해졌다.하지만 30여년전부터 인근에 들어선 주택등이 도로 부지를 점용하기 시작했다.

 현장조사 결과,지적도상에 표시된 도로 50-60m에는 현재 창고와 집등이 빽빽히 들어서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또 인근에는 지적도상에 나와있지도 않은 폭 2m,길이 4-5m의 도로가 개설돼있다.

 주민들은 “소로길이었던 이 곳은 30여년전부터 차근차근 없어지기 시작,이제는 아예 사라졌다”며 “상당기간 행정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어 남군은 하루빨리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남군 관계자는 “2954번지 일부는 도로기능을 상실한 폐도는 아니지만 사실상 폐도처럼 됐다”며 “향후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처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슬포 시계탑 인근 하모리 2121-4번지는 지목상 도로로 돼있으나 수십년전부터 인근 주택등에 의해 무단 점용된 사실이 밝혀져 지난 9월에 열린 감사원 감사의 도마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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