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시대' 글 올려 화제

고경실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이 「수필시대」57호에 '못다핀 꽃송이들의 절규'란 제목의 수필을 올려 화제다.
 
고 본부장은 지난 2011년 「수필시대」9·10월호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후 수필가로 활동을 벌여왔다. 저서로는 수필집 「창 밖에 비치는 삶」 등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수필을 게재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면 언제 어디서나 역사 앞에 자랑스러워야 할 자긍심의 원천이어랴 하련만. 그들을 보낸 지금 이 아침에 짙게 드리워진 불신의 끝은 나의 온 몸을 덧씌우고 이렇게도 슬프게 한다. 아! 통탄스럽고 아프다"라는 글을 담았다.
 
이 글에 대해 성기조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은 "세월호 참사가 있은 뒤 공무원이 직접 쓴 글은 이 것이 처음"이라며 "공직에 몸 담은 사람이 이만큼 반성과 성찰을 할 줄 안다면 우리의 앞날은 어둡지만은 않다"고 총평했다. 이소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