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시장 사퇴 촉구 1인 시위
"불법 몰랐다는 변명은 도민우롱"

   
 
  ▲ 제주시 아라동에 거주하는 고태성씨가 18일 오전 제주시청 입구에서 부동산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이지훈 제주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경필 기자   
 
부동산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이지훈 제주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제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는 시민까지 생겨나고 있다.
 
제주시 아라동에 거주하는 고태성씨(57)는 18일 제주시청 입구에서 '45만 제주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이지훈 시장은 사퇴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고씨는 "원희룡 도정은 재야를 대표하는 분을 시장으로 임명했고, 지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소시민의 입장에서 이런 분을 시장으로 받들어서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 1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 건축물과 관련, "시장 정도의 지적능력을 가진 분이 불법 건축물과 불법 증축을 몰랐다고 하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보조금 목적 외 사용도 상식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비자림 공공용수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며 "만약 정상적으로 급수관 공사를 했다면 대략 5억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자림 주변사람들은 원칙대로 하고 있는데, 제주시장만 유일하게 혜택을 보고 있다"며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너무 불공평하지 않느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 시장의 공개사과 직후 각종 인터넷매체 홈페이지에는 이 시장의 사과에 진정성을 의심하거나 사퇴를 촉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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