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대회 19일 강창학A·B, 시민구장서 개막,예선11경기 치열한 접전
유성생과고·인천하이텍고·숭실고·하남FC·대동세무고·화성FC 1승

▲ 17번 양호정(사진 왼쪽)이 후반 30분 치열했던 0의 대결을 흔들자 동료 선수들이 함께 기뻐해주고 있다.
서귀포고가 제22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백승훈)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양석후)가 주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공동 후원하는 제22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19일 강창학A·B구장, 시민구장에서 시작된 가운데 ‘예선 1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그라운드를 달궜다.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지역 고교 6개 팀 중 서귀포고가 가장 먼저 ‘1승’을 올렸다.
 
서귀포고는 8조 첫 경기에서 전북 전주공고와의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서귀포고는 전반 전주공고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17번 양호정이 상대방 패널티 박스 앞에서 왼쪽 골대를 보고 찬 공이 골네트를 흔들며 승점 2점을 만들어냈다.
 
오현고는 11조 예선 첫 경기에서 서울공고를 상대로 1승을 향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2조 첫 예선에 나선 대기고는 지난해 백록기 우승팀인 한양공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1패(0 대 4)로 다음 경기 부담이 커졌다.
 
도내 팀 외에 예선 첫 날 대전유성생명과학고와 인천하이텍고, 숭실고, 하남FC, 대동세무고, 화성FC가 서전을 장식했다.
 
지난해 백록기 준우승팀인 대전유성생명과학고가 서울 용마FC 수비진을 좌우로 흔들며 4 대 0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남부리그 2위 서울 중랑FC와 권역별 리그 1위이자 지난 대회 백록기 4강팀인 전북 군산제일고 간 경기는 80분 내내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명승부 끝에 2골씩을 나눠 넣으며 각각 1무를 기록했다.
 
제주·인천리그 4위 인천하이텍고가 서울 경신고을 3 대 0으로 누르며 예선 첫 관문을 가볍게 넘었다.
 
3회 대회 3위 등 백록기와의 인연이 남다른 서울 숭실고는 먼저 3골을 넣으며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경기 광동고에 1패를 안겼다.
 
하남 FC는 이번 대회 첫 골 주인공(이경택·전반 5분)을 포함 4골을 합작하며 여의도고에 1승을 챙겼고, 서울 북부리그 1위 영등포공고는 대동세무고를 상대로 전반 선취골을 넣은 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다 후반 추가 3분 뼈아픈 자책골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지역 팀끼리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명공고(경기 서부 3위)와 화성FC(경기 중부 3위)의 대결은 후반 중반 이후 상대편 수비진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2골을 이어 넣은 화성FC가 먼저 웃었다.
 
한편 이번 백록기 본대회는 29일 오후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결승전까지 총 60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또 U-17대회(저학년)는 21일 오전10시 걸매A구장에서 열리는 광명공고와 한양공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오전1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결승전까지 26경기가 진행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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