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윤 제주개발공사 사장

저희 공사가 주최한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오라골프장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국내 최고의 여자프로골프 투어는 물론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제1회 대회로 치러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에비앙 마스터스를 벤치마킹했습니다. 주지하고 계시겠지만 에비앙 마스터스는 1994년에 창설돼 최단 기간(20년)만인 2013년, 세계적인 메이저대회로 승격됐습니다.
 
에비앙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대회를 통해 세계 생수시장 점유율 1위(연간 150만t)를 기록하는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비상하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저희 공사 역시 골프마케팅을 통해 제주삼다수를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세계 생수시장에 홍보, 향후 5년내 연간 100만t 판매고를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첫발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로 내딛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에비앙 마스터스를 뛰어넘는 대회로 육성시켜 나가겠다는 야심찬 복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알프스에 위치한 인구 8000여명의 소도시인 에비앙에는 골프대회 기간에만 6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들 정도로 골프마케팅이 지역경기부양책의 한축을 담당하는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사 역시 골프대회를 발판으로 삼아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한다는 전략입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에도 선정되는 등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성장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골프대회를 접목시킬 경우 스포츠이벤트와 관광산업의 연계, 스포츠관광 수요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는 지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에비앙 마스터스의 경우 매년 골프대회 진행을 위해 채용되는 진행요원만 1000명에 이르고, 비공식적으로 제공되는 일자리가 2000개를 넘는다는 조사결과를 놓고 볼 때 골프대회 개최를 통해 얻어지는 제주지역내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공사는 창립 이래 벌어들인 수익금 2320억원 중 1328억원(57%)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는 등 기업수익의 사회 환원과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습니다.
 
공사는 앞으로도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는 창조경영의 선두기업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 도민들에게 더 많은 직·간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도민의 기업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취임 이후 매해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저희 공사에 보내주신 도민들의 성원에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도민이 공사의 주인이라는 불변의 공식을 잊지 않고 초심의 마음으로 더욱더 투명한 경영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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