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자로 건축물 사용 승인
부영, 30억 이행보증금 예치
논란 지하도 건설 문제 해결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의 건물 사용승인이 이뤄지면서 공사 8년만에 문을 열 전망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앵커호텔(부영호텔)이 건물 사용승인이 이뤄지면서 공사 8년만에 완공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부영주택이 ICC JEJU와 앵커호텔간 지하도 건설을 오는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이행하겠다며 3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예치함에 따라 지난 21일자로 건물 사용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지난달 13일 지하도를 건설하지 않은 채 완공된 호텔 건물에 대해 사용승인 신청을 했지만, 당초 ICC JEJU와 ㈜부영주택이 지하도와 상가를 건설하고 20년간 한국관광공사에 무상임대키로 한 협약 내용이 이행되지 않음에 따라 지난달 19일 지하도 공사이행계획서를 보완토록 했다.
 
이에 따라 ㈜부영주택은 내년 11월말까지 지하도 공사를 완료키로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사이행보증금으로 예치한 30억원을 컨벤션센터에 넘긴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ICC JEJU와 체결, 도에 제출했다.
 
한국관광공사도 ICC JEJU가 책임지고 내년 11월까지 약속기간에 지하도 건설을 마무리하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지하도 건설 문제가 해결됐다.
 
한편 앵커호텔은 지난 2007년 1월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사업자의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오랫동안 중단됐다. 이어 ㈜부영주택이 2011년 10월 앵커호텔 건립 사업권을 아시아신탁 등으로부터 사들여 공사를 진행했다.
 
제주컨벤션 앵커호텔은 지하 2층, 지상 8층 전체면적 4만2000여㎡ 규모의 관광호텔(객실 262실)과 지하 2층, 지상 9층 전체면적 4만여㎡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객실 186실)을 갖추고 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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