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결정전서 재현고에 승부차기 승

초록의 그라운드를 뜨겁다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리그 1·3위 팀이 맞붙은 23일 강창학 B구장에서의 24강전은 그 답이다.
 
서울 동부 리그 1(재현고)·3(대신고)위가 16강을 다툰 이날 경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대신고의 손을 들어줬다.
 
K리그 주니어 리그 1위인 광주 금호고에 일격을 당하며 조 2위로 24강을 치르게 된 재현고는 무엇보다 승리가 절실했다. 조1위에도 불구하고 16강 티켓을 챙기지 못한 대신고 역시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였다.
 
리그 경기를 통해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전반 상대 진영을 수차례 흔들면서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후반 35분 깨졌다. 대신고 11번 이예찬이 동료가 밀어준 공을 골문으로 정확히 밀어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재현고의 자존심은 경기 종료 휘슬 때 까지 꺾이지 않았다. 후반 40분 11번 고유성의 헤딩슛이 대신고 골문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승부를 가리기 위한 승부차기에서는 대신고 골기퍼 최규영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재현고의 4번째 키커에 이어 5번째 키커의 공이 최규영의 손에 걸리는 순간 대신고 앞에 16강 문이 열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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