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가 항공기 기내지에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일한국인 2세 송지원(宋知原)씨는 최근 아시아나항공 기내지 2월호에‘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들불축제’주제 아래 북제주군의 들불축제를 6페이지 분량의 일어로 소개하고 있다.

 대보름달 아래 펼쳐진 민속놀이등의 행사사진을 곁들인 이 코너에서 송씨는 한국을 음력의 나라로 규정지으면서“달의 음직임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음력사회에서는 최초의 대보름달이 중요시된다”며 들불축제를 새천년의 첫 행사로 언급하고 있다.

 송씨는 이어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를‘남쪽의 섬에서 올리는 염원’으로 표현한후“새천년을 맞이한 제주도에서는 번영과 무병장수, 자연과의 조화를 바라는 큰 들불축제가 열린다”며 행사 일시와 장소를 자세히 안내하는등 일본인들의 참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함께 송씨는 들불축제에 펼쳐질 민속놀이와 연날리기·뜀틀놀이·승마체험·칠성굿등 제주도의 다채로운 전통행사를 소개한후“참가자의 소원을 기원하는 한편 불꽃·보름달 밤의 환상적인 축제의 성공을 빈다”고 자신의 바람을 표시했다.<박훈석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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