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산고·한양공고·중랑FC·순천고 본선진출 확정
본대회 부진 재현고·광명공고 등 저학년팀 활약에 기대

"공을 낚아채듯 백록기를 잡아라" 23일 서귀포시 걸매A구장에서 열린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 U-17대회 4조 마지막 예선 목포공고전에 나선 광명공고의 김영호 골키퍼(21번)가 상대의 코너킥 볼을 잡기 위해 점프를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백록기 저학년 대회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순천고와 인천하이텍고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제22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U-17(저학년)대회 조별 예선이 23일 종료된 가운데 '아우'들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22일 본선 진출이 확정된 운호고·용호고·재현고·전주공고·숭실고·광명공고에 이어 23일 3~5조 3경기가 진행돼 오산고와 한양공고, 중랑FC·순천고 등 4팀이 추가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3조의 오산고는 기장고를 맞아 이호근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4-1로 가볍게 격파, 숭실고에 이어 1승1패로 10강에 합류했다. 4조 한양공고는 이날 광명공고가 목포공고를 2-0으로 제압해준 덕에 목포공고와 같은 1무1패지만 골득실에서 한 점 앞서 본선 관문을 간신히 통과했다.
 
인천하이텍고와 순천고가 1-1로 비기면서 중랑FC까지 세팀 모두 2무로 동률을 이룬 5조는 추첨에 따라 중랑FC가 1위로, 순천고가 2위로 본선에 진출하는 행운을 거뒀다.
 
특히 고학년팀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며 U-17대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뗀 팀들이 유난히 많은 예선 결과가 나왔다.
 
23일 대신고와의 본대회 2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한 재현고의 저학년팀은 일찌감치 U-17 8강에 직행했고, 본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한 광명공고와 오산고의 아우팀들도 U-17 본선에 올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대회 24강전에서 탈락한 전주공고와 숭실고 역시 U-17대회에서는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 24일 오전부터 각각 운호고·중랑FC와 맞붙게 된다.
 
한편 23일 오후 4시 서귀포시체육회 2층에서 진행된 대진표 추첨 결과, 전주공고와 운호고가 24일 오전 10시, 순천고와 오산고가 같은 날 11시30분 걸매A구장에서 각각 첫 대결을 펼쳐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어 26일 8강전에서는 용호고와 광명공고, 중랑FC와 숭실고가 맞대결한다. 또 재현고는 순천고-오산고전 승자와, 예선 조2위지만 추첨으로 8강에 직행하는 행운을 얻은 한양공고는 전주공고-운호고전 승자와 겨루게 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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