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1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건강보험재정통합 문제에 대한 당론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심재철(沈在哲) 의원이 건강보험 재정분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으나 농촌지역 출신 부총재들이 재정분리에 반대하는 의견을 개진해 일단 분리 반대론에 대한 의견도 충분히 들어본 뒤 당론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재정통합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실적 여건을 들어 5년간 유보하는 안을 내고 있고 정부도 통합은 하되 3-5년간 계리를 구분하자는 입장인 만큼 미리 재정분리쪽으로 가닥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게 김홍신(金洪信) 의원을 제외한 우리당 보건복지위원들의 의견"이라면서 "하지만 분리 반대론에 대한 의견도 들어본 뒤 다음 총재단회의에서 최종 당론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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