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U-17 10강 토너먼트 충북 운호고·경기 오산고 8강 합류
25일 16강…리그1위 4개 팀, 조1위 간 3경기 등 명승부 예고

고교 그라운드의 새 별을 꿈꾸는 저학년들의 함성이 서귀포를 흔들었다.
 
제주 백록기 U-17 대회가 3년 만에 녹록찮은 성과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내일의 스타'로 눈도장 찍기에 나선 8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24일 걸매 A구장에서 진행된 U-17대회 10강 토너먼트에서 충북 운호고와 경기 오산고가 8강에 합류했다.
 
충북 운호고는 10강 첫 경기에서 전북 전주공고에 전반 선취골을 내주며 밀렸지만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3골을 합작, 8강 진출권을 따냈다. 충북 운호고는 본대회에서도 16강에 선착한 상태로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형·아우팀이 같은 날 8강을 치르게 됐다.
 
마지막 남은 8강 티켓은 경기 오산고의 차지가 됐다. 10강에서 전남 순천고와 만나 골을 주고 받는 팽팽한 승부 끝에 막판 웃는 팀이 됐다. 이번 오산고의 U-17 '8강'은 본 대회를 통틀어 백록기 출전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남은 경기 선전이 기대됐다.
 
한편 23일까지 총 45경기를 치르며 자웅을 가렸던 본대회는 24일 16강전으로 '백록기 쟁탈'을 위한 접전에 돌입한다. 16강전에는 현재 리그 1위 4개팀(K리그 주니어 금호고·서울북부 영등포공고·호남 군산제일고·경기 중부 하남FC)이 포진해 있고, 8경기 중 3경기는 예선 조1위 팀 끼리 맞붙게 되는 등 매 경기 명승부가 예고됐다.
 
지난해 우승팀과 준우승팀인 서울 한양공고와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역시 16강에 진출, 천연잔디구장에 강한, 진짜 고교 축구 강호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26일에는 운호고 외에 용호고와 한양공고가 형·아우 팀의 동반 백록기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서울 중랑FC·재현고·숭실고, 경기 광명공고·오산고가 형 못지않은 아우를 확인시키는 열전에 나선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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