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0강전서 각각 전주공고·순천고 제압
26일 오전 한양공고·재현고와 8강전 돌입

▲ 24일 걸매A구장에서 펼쳐진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U-17 10강전 경기오산고와 전남순천고의 경기에서 조석현(오산고)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패널티킥을 성공시키자 최정한 골키퍼(순천고)가 망연자실한 채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특별취재팀
운호고와 오산고가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 U-17(저학년)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충북 운호고는 24일 오전 걸매A구장에서 열린 U-17 본선 10강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북 전주공고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전반 24분 전주공고 마제훈에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운호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혁과 이도원, 한재혁 등이 일제히 공격에 가담하며 슈팅을 퍼부었지만 번번히 골대를 빗나가거나 박병재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8강 진출에 고비를 맞았다.
 
그럼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운호고는 결국 후반 33분 박아론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멋지게 역전골로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채 1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김도현이 비슷한 곳에서 올라온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재차 슈팅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운호고는 경기종료 직전 안병민의 패널티 킥을 더해 3대 1로 기분좋게 8강에 올라 26일 오전 한 경기를 덜 치른 한양공고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운호고는 예선까지 3경기 6골을 박아론과 김도현, 안병민, 김동인, 한재혁(이상 1골), 강민욱(2골) 등 5명이 넣는 등 고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강팀'으로 부각됐다.
 
오산고는 이번 U-17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를 예고한 이호근을 앞세워 마지막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산고는 전남순천고를 상대로 전반전 내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후반 3분 박종민의 헤딩슛으로 1대 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후반 33분 순천고 김용관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1분 남긴 39분 조석현이 패널티 킥 찬스를 성공시키며 좋은 경기(1승1패)에도 불구하고 골득실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한 본대회 '형님'팀의 아쉬움을 달랬다. 오산고는 26일 오전 재현고와 8강전을 치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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