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서울대신고 82분 혈투, 승부차기 7대6 신승

제주FC U-18이 도내 팀 중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제주FC는 25일 강창학B구장에서 열린 제22회 백록기 16강 두 번째 경기에서 같은 리그 1위재현고를 누르고 16강 진출권을 따낸 서울 대신고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여신의 심술 탓인지 전·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한 82분 내내 골문은 잠긴 채 열리지 않았다.
 
전반 초반은 제주FC가, 후반 초반은 대신고가 공격을 집중하며 승기 잡기에 나섰지만 번번이 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승부는 제주FC의 원포인트 교체가 갈랐다. 후반 종료 직전 8강 진출 팀을 가리기 위한 승부차기가 예견되면서 제주FC는 그동안 골문을 지키던 수문장 1번 박한근 대신 21번 김시훈을 투입, 집중력을 높였다. 승부차기에서도 6번째 키커까지 골을 성공시키며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은 대신고 7번째 키커의 공이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8강을 확정지었다.
 
제주FC는 16강 첫 경기에서 조2위 핸디캡에도 경기 화성 FC를 5대0으로 누르고 8강에 오른 서울 대동세무고와 4강 진출을 겨룬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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