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고에 3대3 동점 끝 승부차기 승…U-17 4강 가장 먼저 안착

'창과 창'의 대결에서 광명공고가 웃었다.
 
경기 광명공고는 26일 서귀포시 걸매A구장에서 열린 제22회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 U-17대회 8강전에서 '맞수' 경기 용호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머 가장 먼저 준결승에 안착했다.
 
경기중부리그와 경기서부리그에서 각각 2위(용호고, 7승2무3패)·3위(광명공고, 9승3무3패)로 강세를 보이고 보이고 있는 두 팀은 이번 U-17대회에서도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가볍게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U-17대회 8강전에서도 역시 골폭풍이 이어졌다.
 
전반전 11분만에 광명공고 현진수의 패스를 받은 양승연이 선취골을 작렬시킨데 이어 3분 뒤 이번에는 현진수가 직접 골망을 갈라 광명공고가 2대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일방적으로 흐를 것 같았던 경기는 전반 19분 프리킥에 이은 용호고 유상인의 헤딩 골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전반전을 1점차 뒤진 채 마친 용호고는 후반전 들어 반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김성목이 후반 16분 중앙에서 받은 패스를 골문 반대편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은데 이어 4분 뒤 황선민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경기종료를 2분 남기고 광명공고 강민규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두차례나 기막힌 '선방쇼'를 펼친 김영호 골키퍼의 활약으로 광명공고가 3대 1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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