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랑FC와 8강전…전상천·배정호 골로 2대 1 승

서울 연고인 중랑FC와 숭실고가 맞붙은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 U-17대회 8강전에서 숭실고가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이날 저학년 팀의 승리로 숭실고는 고학년 팀의 본선 첫 경기 패배의 아픔도 달래게 됐다.
 
숭실고는 26일 서귀포시 걸매A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전상천과 배정호의 골에 힘입어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예선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경기 오산고와 부산 기장고를 각각 2대 1로 물리치고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숭실고는 이날 8강전에서도 중랑FC에 '2대 1' 승리 기록을 이어갔다.
 
첫 골은 지난 21일 오산고와의 예선 1차전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던 전상천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상천은 이날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공방이 오가던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들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팀에 흐름을 가져오는 중요한 선취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숭실고는 후반전 들어 5분만에 중랑FC 이성용에게 헤딩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공격의 고삐를 다시 쥐었다.
 
실점 후 10분만에 첫 골의 주인공 전상천이 이번에는 상대 골문으로 파고들던 배정호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 배정호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다시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중랑FC는 곽요한과 이성용이 헤딩슛을 시도하며 따라잡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공이 잇따라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동점골에는 실패, 결국 8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숭실고는 오는 28일 오전 11시30분 걸매A구장에서 오산고를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올라온 재현고와 4강전을 치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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