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백록기 U-17 대회 4강 관전 포인트

경기 광명공고 지난 예선 1차전 승리 재현 의지
서울 한양공고 고른 득점력 '챔프' 자존심 사수
서울 재현고 '막강화력' 본대회 부진 만회 각오
서울 숭실고 짠물수비와 안정적 운영 승리 열쇠
 
백록기 U-17대회가 본 대회를 위한 사전 경기가 아닌 다음 전국 대회 강호를 예고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강에 오른 팀들만 하더라도 예선에서부터 고른 득점력과 짜임새 있는 수비를 선보이는 등 본대회 못지 않은 경기력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 광명공고
△경기 광명공고 VS 서울 한양공고
 
'디펜딩 챔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서울 한양공고 저학년팀의 의지와 첫 우승을 향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는 경기 광명공고의 집념이 맞붙는다.
 
조별 예선리그 4조에서 나란히 8강에 올랐던 두 팀 모두 고학년 팀들의 부진으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지만 U-17대회 만큼은 탄탄한 수비력과 득점력을 겸비해 결승행을 다툴 이번 4강전 경기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양공고
두 팀은 특히 전형적인 골게터에 의지하기보다 다양한 득점원을 가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예선을 포함한 득점기록을 보면 광명공고의 경우 강종민(3골)과 현진수(2골), 강민규, 양승연이 3경기 7득점을 나눠 올렸고, 한양공고 역시 이혁희(2골) 외에 김민수·이은혁·민경현(이상 1골) 등 고른 득점을 보였다.
 
또 지난 21일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두팀이 처음 맞붙었을 때는 광명공고가 2대1로 이긴 바 있어 이번에도 광명공고가 웃을지, 한양공고가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재현고
△서울 재현고 VS 서울 숭실고 
 
서울팀끼리 외나무 다리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올해 서울동부 주말리그에서 11승3무2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1위을 달리고 있는 재현고는 이번 백록기 본대회 24강전에서 같은 리그 3위인 대신고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때문에 리그는 다르지만 같은 서울 지역인 숭실고에게 만큼은 절대로 질 수 없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예선리그에서 지난해 U-17대회 준우승팀인 군산제일고를 4대0으로, 지난 본대회 준우승팀인 유성생명과학고를 5대1로 꺾는 등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소나기골을 퍼붓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예선 포함 3경기 5골을 몰아친 '무서운 1학년' 곽동훈을 중심으로 김규범·최찬순(이상 2골)이 중심에 선다.
 
▲ 숭실고
이에 맞서는 숭실고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예선부터 8강전까지 3경기 모두 '2대1' 승리를 기록하는 등 짠물수비를 바탕으로 대량실점을 허용치 않는 '안정감'이 숭실고의 강점이자 승리의 열쇠로 꼽힌다.
 
숭실고는 특히 첫 경기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온 2학년 전상천과 2학년 정 진, 1학년 임효철 등의 발끝에서 선취골이 터진다면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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