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준결승서 경기 용호고에 1대 0 승

제주 FC U-18이 제22회 백록기 결승에 진출했다. 회심의 헤딩슛으로 도내 팀의 백록기 탈환을 향한 4년 만의 설욕 기회를 만들었다.
 
28일 서귀포강창학A구장에서 진행된 제22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준결승 첫 경기에서 제주FC는 올 대회 13골을 합작한 경기 용호고(경기 중부 2위)의 공격 축구를 견고한 빗장으로 걸어 잠갔다.
 
두 팀 모두 전반 내내 수비에 치중하는 등 그라운드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깔렸다. 선취골을 향한 의지로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지만 번갈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역시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제주FC를 향해 웃었다.
 
후반 22분 코너킥 찬스에서 골문으로 올려 진 공이 186㎝의 장신 수비수 5번 정태욱의 머리에 걸리며 용호고 골 그물을 흔들었다.
 
만회를 위한 용호고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제주FC의 조직력이 앞섰다. 제주FC는 후반만 4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고, 용호고는 후반 3명의 선수를 바꾸며 빈틈을 노렸다.
 
추가 3분을 포함해 경기 종료까지 양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후반 42분 용호고가 제주FC 오른쪽 중앙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며 역습 기회를 내줬고, 제주FC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차는 순간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기 용호고는 '백록기 통산 4000호 골'과 대회 참가 첫 4강 진출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챙기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별취재팀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